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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포 류홍치 대표 "한국을 대표하는 ‘천연 물티슈’를 만들겠습니다"
[기업탐방 : 성동산업단지 (유)한포]
기사입력  2022/10/04 [09:44]   놀뫼신문

[기업탐방 : 성동산업단지 (유)한포]

한국을 대표하는 ‘천연 물티슈’를 만들겠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얼마 전 발생한 태풍 '힌남노'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인류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재해로 변형되어 다시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기업들은 재무적 요소만을 중시하며 이익을 내는 것에 급급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하는 'ESG경영'이 미래산업의 큰 축으로 대두되고 있다. 

논산시 성동산업단지 내에 친환경(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 등의 ‘ESG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회사가 있어 본지가 집중 취재한다.

 

 

 

■ 미세플라스틱이 없고 자연 생분해되는 ‘친환경 물티슈’

 

점심시간 식당에 가면 물티슈를 한 장씩 사용한다.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그 물티슈로 입도 닦고, 핸드폰도 닦고, 심지어는 밥상까지 닦는다. 그렇게 다용도로 사용되는 물티슈는 어느 집 식탁이나 책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그 물티슈의 원단이 미세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용 후 버려진 물티슈는 100년에서 500년 썩지 않고 강과 바다를 떠돈다. 우리가 만든 미세플라스틱이 그렇게 악순환을 하면서 지구를 썩지 않는 암덩어리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난 2017년 8월, '사람', '환경', '미래', '책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류홍치 대표는 (유)한포를 창립했다. 당시 "한물 갔다"는 물티슈 제작에 뛰어든 류 대표를 주위에서는 의아해 했다. 그러나 (유)한포에서 생산하고자 하는 물티슈는 원단에서부터 기존의 제품과는 차이가 많았다.

우선, 한포의 시그니쳐 제품인 「대나무속살 물티슈」는 100% 대나무 속살을 원단으로 사용하여 27~45일 안에 완전 생분해되는 '친환경 물티슈'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대나무부직포 원단은 '특허 제품'으로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든 물티슈와는 제품의 품격이 다르다.

또한, 대나무부직포 원단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정제수 역시 '향균 및 방부특성'을 갖춘 재료로 '특허 제품'이다. 따라서 한포의 「대나무속살 물티슈」는 2가지 특허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여기에 한포의 「대나무속살 물티슈」는 대나무를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나무를 원료로 사용하는 물티슈보다 "산림훼손이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본래 대나무는 나무가 아닌 '볏과의 풀(초본식물)'로 분류되며, 바나나 나무나 야자수도 나무가 아닌 풀이다.

 

 

 

■ 한국을 대표하는 천(布)을 만들겠습니다

 

(유)한포의 류홍치 대표는 인천에서 초‧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으로 유학을 가서 중의약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중국 IT업체에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2008년 첫 창업을 하면서 '의료관광업체'를 잠시 운영했다. 그 후 2011년부터는 펌프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상하이 주재원'으로 2016년까지 근무했다.

2017년 8월 9일, 류홍치 대표는 (유)한포를 창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천(布) 을 만드는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 류홍치 대표는 "<한포>라는 네이밍'의 의미가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물티슈 원단'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회사 초창기인 기계 및 설비 준비기간 동안에는 무역업에 치중하며 회사의 운영비를 조달해 갔다. 그리고 2021년 7월, 지금의 논산 성동산업단지에 입주하며 첫해 2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류 대표는 "2022년에는 30억 원의 목표를 설정했으나, 25억 원 정도에 머무를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  '한포'의 아이디어 제품

 

'한포' 제품의 아이디어는 '물티슈 특허'에만 머물지 않았다. 우선 친환경 원단의 장점을 살려 <샤워티슈>와 <재난구조티슈>를 개발했다.

류 대표는 "대나무 원단의 특성상 물기를 머금고 있을 수 있는 시간과 양이 다른 원단보다 탁월하다는 장점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화재 등으로 긴급 대피시 <재난구조티슈>의 봉지를 개봉하여 입을 가리고 대피하면 물수건 대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샤워티슈>는 "샤워를 할 수 없는 환자나, 물이 없어 샤워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간단하게 샤워의 대체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연유로 지난 여름 장마에 피해를 본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샤워티슈>와 '물티슈'를 기부했다.

류 대표의 기부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4/4분기에는 논산훈련소의 훈련병들을 위해 '물티슈', <샤워티슈>, <재난구조티슈> 등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의 기부행위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2천만 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으나, 올해는 1억 원이 될 것이다"라고 귀뜸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 "교육기관, 양로원 등 <샤워티슈>나 <재난구조티슈>가 필요한 곳은 서슴없이 연락주시면 도와드리겠다"고 말한다.

사실 한포가 넉넉한 입장은 아니다.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도 못했으며, 지난 코로나의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 장마에 비 피해까지 겹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류홍치 대표는 "땅이 굳어야 물이 고인다"며, "이런 상황들은 성장하는 일정의 과정"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저희 제품은 태웠을 때도 종이와 같이 재만 남은 '친환경제품'이다"라며,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이 열심히 개발하고 생산해도 제품 홍보가 미흡해서 판로 개척이 어렵다"며, "관계 당국에서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홍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플랫폼’의 설치가 절실하다"고 요청한다.

사실 본지에 '한포'의 미담을 알려 준 곳이 어르신일자리 전담기관인 '논산시 시니어클럽'이다. '한포'에서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나무속살 물티슈」의 자투리를 정기적으로 논산시 시니어클럽에 제공한다. 이에 논산시 시니어클럽에서는 자투리 원단을 이용해 '자투리 물티슈'를 포장하여 관내 노인회관 등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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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 논산시 인구청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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