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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10년의 발자취, 100년의 도약] 논산의 새로운 브랜드 ‘동고동락(同苦同樂)’의 탄생
황명선표 ‘동고동락’, 지방자치시대 최고의 발명품
기사입력  2020/03/25 [11:28]   놀뫼신문

과거 1~3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 환경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은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역시 새로운 세계질서를 개편중이다.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과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 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된 정보통신기술로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되어 사물을 자동적·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시스템으로 산업상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런 격랑 속에서 뒤쳐질 수 없는 새로운 역동의 시기에 논산의 민선5기가 출범하였다. 황명선 호 민선5기부터 10년간의 발자취들을 분석함으로써,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고 향후 무엇이, 왜 필요한지 검토해 본다.


 

논산의 새로운 브랜드 ‘동고동락(同苦同樂)’의 탄생

황명선표 ‘동고동락’, 지방자치시대 최고의 발명품

 

‘동고동락 마을공동체’의 어원(語源)

 

'동고동락'하면 황명선 시장이 생각난다. 그런데 도대체 언제부터 '동고동락'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 딱 부러지게 설명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본지는 '동고동락'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근원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2016년 3월 경로당의 새로운 변신 '따뜻한 행복 공동체' 휴머니티 조성을 위한 [시범운영실시 기본계획(안)]을 기획하면서부터 처음에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이 거론되었다. 브레인스토밍에서 어감이나 의미상 ‘동고동락’이 더 친근미 있다는 결론이 도출돼 동고동락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이 확정되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논산시 한글대학의 기치(旗幟)이기도 하다.

민선5기 논산시장으로 당선된 황명선 논산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어르신들의 삶이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외로움, 치매, 자살 등의 사회문제와 대도시에 비해 문화여건이 낙후되어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되었습니다.” 이렇게 입을 떼면서 “나눔과 배려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고, 나보다 우리가 우선하는 가난하고 소외받고 몸이 불편한 우리 시민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술회한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중 황 시장은 민선6기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경로당의 변화를 도모하였다. TV시청, 낮잠, 화투놀이 등 단순한 휴식공간으로 머물던 경로당을 마을의 문화와 행복의 플랫폼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을이 학교'가 되고, '마을이 도서관'이 되었으며 '마을이 공연장'이 되었다.

 

 

 

‘동고동락 마을공동체’로 얻은 성과는?

 

[내적 성과]

* 문화&행복 플랫폼 역할을 통한 마을공동체 복원 : 마을 주민간 참여와 소통을 통한 동질감 형성으로 치매, 외로움 등 사회 문제 해결 키워드

* 문화 향유를 통한 행복지수 상승 : 분야별 만족도 조사 결과 95% 이상 만족

* 유휴 인력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 2016년 12명, 2017년 58명, 2018년 105명, 2019년 120명, 2020년 138명

 

[외적 성과]

*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SA)’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 매니페스트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대상’ - 행정안전부

* 지방자치 공약대상 ‘전국 1위’ - 법률소비자연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2018일자리정책 ‘국무총리상’ 일자리대상 - 고용노동부

 

     
 

[여민동락 vs. 동고동락]

 

동고동락(同苦同樂)은 어감상 마을 공동체를 흥겹게 하자는 분위기다. 동고동락은 출처 확실한 고사성어가 아니다. 공동체 일상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구호처럼 들린다. 굳이 연관 짓자면 『맹자』「양혜왕梁惠王」편에 나오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이 친족어다. 동고동락은 수평적 분위기인 반면, 여민동락은 수직적 분위기로 읽히기도 한다.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딴따라를 좋아한다는 양혜왕(梁惠王)과 맹자의 대화에 귀기울여보자. 맹자 왈 “혼자서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른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즐겁습니까:獨樂樂 與人樂樂 孰樂?”  “함께 즐기는 것이 더 좋다”는 왕의 답에 꼬리를 물면서 대화는 깊어지고, 드디어 ‘여민동락’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이는 다름이 아니라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왕께서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신다면 왕도정치를 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此無他 <與民同樂>也 今王<與百姓同樂> 則王矣)

유교 하면 충효를 연상하며 공맹사상이 전제왕조의 앞잡이라는 선입관이 아직도 지배적이다. 조윤제가 지은 『이천년의 공부』는 호연지기(浩然之氣), 인자무적, 여민동락(與民同樂) 등 맹자의 가르침을 정리한 책이다. 여민동락은 맹자의 핵심 사상 중 하나인데, 수직적이라기보다 수평적으로도 들리는 게, 맹자가 민본주의(民本主義) 혁명가였기 때문이다. 

여민동락과 동고동락의 또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고통’이 선행 조건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동고~동락, 즉 순서가 ‘선 고통 후 즐거움’이다. 대한민국 국방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mnd9090의 이름은  ‘동고동락’이다. 군대 생활처럼 동고동락인 경우도 드물 것이다. 24시간 함께 하니 말이다.

논산의 동고동락도 24시간이다. 머잖아 24시 아이돌보미도 시행 예정이다. 고진감래(苦盡甘來)처럼 고생이 전제되어야 달콤함이 보장되는 게 동고동락 순서이다.

고생이 심할 경우 죽을 만큼의 고생에 방점을 둔 4자성어가 좀 된다. 사생동고(死生同苦), 사지동고(死地同苦), 사생계활(死生契闊 : 죽고 사는 것을 같이하기로 약속하고 동고동락) 등이 있다. 우리가 웃으면서 ‘동고~동락’을 열호하지만, 동고동락은 동고(同苦)를 전제로 한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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