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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 충청지역신문협회, 지역과 언론 상생의 원년 선포
이선형 충청지역신문협회 사무국장
기사입력  2019/01/09 [12:19]   놀뫼신문

이선형 충청지역신문협회 사무국장

 

장소애(Topophilia)는 지방분권 시대에 궁합이 잘 맞는 말이다. 사람이 특정지역에 대해 느끼는 정서적 유대감이 바로 장소애다. 사람들은 누구나 특정지역에 대한 장소애를 간직한다. 사람들이 충청도의 사람, 자연, 인문, 지리에서 정서적 교감을 나누게 되면 지역에 대한 장소애를 지니기 마련이다.

지방분권은 지역의 정치, 경제적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지역경제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지방분권 수준이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특별자치시 설치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에서 가장 큰 성과물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도는 특별자치시 설치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여러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세계로 눈을 돌려봐도 지방분권 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국민 1인당 GDP가 높게 나타난다.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부족, 저성장 문제 해결은 우리나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시급한 과제다. 해당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일본은 2014년부터 로컬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지방창생 정책을 시행중이다. 2060년까지 일본 인구를 1억 명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성을 반영한 것이 이 정책이다. 아베총리가 직접 지역·사람·일자리 창생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가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은 어떤가. 중국은 참 역설적인 나라다. 중국은 정치와는 달리 경제지방분권을 1970년부터 꾸준히 성장시켜 오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중국 경제 성장동력이 바로 경제분권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 행정구역으로 치면 읍·면·동에 해당하는 곳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경제분권  정책을 담당하고 해외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정도다.

대한민국도 지방분권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길도 지방분권과 맞닿아 있다 할 것이다.

지역적 특성을 갖춘 모든 것은 지역마케팅의 주체다. 역사, 인물, 지리, 환경, 풍속 등이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에 해당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길이라면, 지역 재생 정책과 지역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낸 영국 레스터시티도 배우고 일본 삿포로도 연구해야 한다. 100년 넘는 협동조합의 성과물을 지닌 유럽, 도시재생을 우리나라에 앞서 시행한 일본의 사례도 지방경제 활성화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충청지역신문협회와 회원사들이 지방분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한 해 관련 기획취재 보도에 집중키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이다. 충청지역신문협회는 올해를 지역과 언론의 상생 원년으로 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충청지역신문협회는 이와 관련, 선진 사례와 지역 현장 취재 보도에 적극 나서고자 한다. 지역경제의 판을 키우는데 취재보도 역량을 집중하고 거버넌스 시대에 걸 맞는 언론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사람’, ‘마을’로 통하는 모든 지역경제 마케팅 요소들에 스토리텔링의 옷을 입히고 지역의 자긍심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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