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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봉칼럼] 스트레스 퇴치
기사입력  2019/01/09 [14:22]   놀뫼신문

文 熙 鳳 (시인·전 대전문인협회장)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건강에 안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누구나 스트레스는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되뇌고 있다.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어린아이의 똥은 냄새도 맡을 만하다 하지 않던가.

엊그제 방송에서 우연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들으니 그럴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쉬운 일이었다. 그건 다름 아닌 ‘기대수준을 낮추는 일’이란다. 무릎을 치는 순간이다. 그간 나는 내 가정에서, 직장에서 기대수준을 너무 높게 잡지 않았던가.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나이 먹음을 수용하라.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 한 보따리 넘지 않게 가지고 있으면 좋다. 소박한 생활과 평상심을 유지하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평범한 일들이다. 그러나 인간인지라 그게 그리 쉬운 일인가?

인간이기에 공중에 탑을 세운 자들은 더 높이 높이 오르려 안달하고 있다. 이미 세운 탑이 무용지물이 될 것을 걱정하면서도 말이다.

흔히 돈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때, 미워하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될 때 인간이기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와 반대의 직업, 즉 모델, 악기 수리사, 조율사, 사진작가 등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요, 조용한 가운데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기에 그럴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적에는 자신만의 시간 보내기를 하면 좋다. 책을 본다든지, 영화를 감상한다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말이다. 음악도 아무 음악이나 좋은 게 아니란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음악이 따로 있단다. 베르디의 레퀴엠, 말러의 교향곡 2번, 멘델스존의 바이얼린 협주곡 등이 좋단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은 물론이다.

긍정적 사고가 스트레스를 이긴다. “난 너무 못생겼다. 너무 뚱뚱하다. 너무 말랐다. 너무 키가 작다(크다). 나이에 비해 너무 늙어 보인다. 머리가 좋지 않다. 몸이 약하다. 배경이 시시하다. 대머리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을 스트레스 연못에 침잠시킨다.

같은 꽃을 보고도 한숨 지으며 눈물 뿌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웃고 노래하는 사람이 있다. 틱낫한의 ‘화’ 중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한다. “화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다. 화를 안고 사는 것은 독을 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 화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불평 대신 감사를 말할 수 있는 삶, 즐거운 마음으로 인생을 노래하는 삶, 마음의 노래로 심오한 사랑을 깨닫는 삶을 살아야 한다. 늘 마음과 몸이 풍요로운 사람으로 살 수만 있다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스민 향기 같은 웃음으로 뿜어내는 일상의 작은 모습을 그리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을 하면 세상은 문득 편지봉투의 주소처럼 간결해진다고 어느 시인은 말했다. 그렇다. 세상살이에 사랑보다 더한 것이 있을까. 사랑은 진한 자국의 상처까지도 보조개로 보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빈 종소리 살얼음으로 깔리는 저녁 시간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시간 할애가 필요하다. TV도 끄고, 전화기 스위치도 뽑고, 형광등도 끄고, 작은 촛불 하나 켜놓고 명상에 잠겨볼 일이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태백의 머리채를 흔드는 바람과 만나기도 하고, 겨드랑이를 간질이는 색시 바람과 해후하기도 한다. 어떤 바람을 맞을 것인가 마음의 준비만 하고 있다면 스트레스는 적게 받을 것이다.

기억 속의 메뚜기들이 시름처럼 앞마당을 뛰어드는 새벽에도 생계를 위해서는 일찍 집을 나서야 한다. 그러나 불평하지 말 일이다. 불평하다 보면 또 스트레스와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발을 동동 구른다고 자기가 탄 인생 열차가 더 빨리 달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탈 열차도 걱정 속에서 타면 불행의 열차가 되고, 자족하면서 타면 행복의 열차가 된다. 굽이굽이 인생의 협곡을 휘돈다고 겁먹거나 걱정하지 않을 일이다.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은 나보다도 상대방을 위하는 따스한 마음이다. 서로 어우러져 사는 세상 작은 배려가 하나하나 쌓여갈 때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생각해보는 일도 좋을 것이다.

그가 나한테 먼저 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주는 아량을 베풀어보자. 그러면 스트레스는 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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