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해부하다 생긴 일'을 읽고
논산시 부창동 이경민
기사입력  2015/08/25 [18:28]   편집부

 

 

 

해부하다 생긴 일   저자 정민석

의대에 입학하여 의사의 길을 걷지 않고 과학자의 삶을 사는 것을 선택한 이 책의 작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민석 교수는 0.2mm 두께로 시신을 절단하여 완성한 인체지도 ‘비저블 코리안’으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해부학자이다. 정민석 교수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해부학교실의 풍경을 만화로 연재해왔고 이 책 「해부하다 생긴 일」은 그 연재물들을 다듬어 엮은 것이다.

진짜 만화가처럼 엄청난 그림솜씨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수룩한 그림 속에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녹아있다. 이 만화 속 주인공 해랑(해부사랑의 줄인 말)은 정민석 교수의 분신으로 해부학교실의 교수이다. 의과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수많은 의학용어를 외우고, 날마다 시험에 시달린다. 해부학교실에서의 교수는 엄할 수밖에 없다. 해부칼을 만질뿐더러 자신의 몸을 카데바로 기증한 사람들의 숭고한 정신을 더럽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해부학교실 안에서 의대생들은 실수도 하고 고난을 겪으며 끈끈한 동기애도 다지고 의사로 한걸음 더 성장해 간다.

이 책은 우리 몸의 기초인 뼈를 배우는 첫 번째 수업부터 ‘비저블 코리안’을 완성하기까지의 44개의 해부학 수업과 연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44개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2개의 부록을 만날 수 있다. 부록 1에서는 본문에서 다루지 않았던 해부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부록 2에서는 우리 몸을 비뇨, 생식, 내분비, 소화 등 계통으로 나누어 설명해준다.

「해부하다 생긴 일」은 해부학교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과 해부학 상식들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이 책을 읽으면 의과대학에 가기를 원하는 학생은 이 책을 통해 의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며, 일반인들은 우리 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어렵지 않게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재미도 얻을 수 있고 유익함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 놀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여행] 사계절 색다르게 품어주
광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황명선 당선인 “위대한 논산계룡금산의 지역발전과 더 행복한 미래” 다짐 / 놀뫼신문
[김태흠의 생각] 민심은 다시 돌아옵니다 / 놀뫼신문
논산보호관찰소, 1분기 적극행정공무원 ‘이정주 계장’ 선정 / 놀뫼신문
[기업탐방] 세계 잼의 표준이 된『복음자리』 / 놀뫼신문
양촌 ‘폭탄공장’으로 주민들의 심리적 내전 상태 / 놀뫼신문
‘이한철 밴드 & 최백호 밴드 콘서트’ in 논산 5월 10일 공연 / 놀뫼신문
양촌장어구이 리뉴얼 오픈 / 놀뫼신문
논산시, ‘탑정호 출렁다리 걷기 행사’ 개최 / 놀뫼신문
논산시, 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 놀뫼신문
[표지초대석] 권선옥 논산문화원장 "문화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 놀뫼신문
광고
광고